英, 국익 고려해 테러범 석방 묵인…‘논란’ _사이트 공개 사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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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리비아와의 관계 등 이른바 국익을 고려해 팬암기 폭파사건 테러범의 리비아 송환에 사실상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미국 팬암 항공기를 폭파시켜 270명을 숨지게 한 메그라히. 말기 암 투병중이던 그는 지난달 스코틀랜드 당국에 의해 석방, 리비아에서 영웅대접을 받았습니다. 테러범 석방은 잘못이라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난 속에, 영국과 리비아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되자, 영국 정부가 오늘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와 주고받은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테러범 석방은 전적으로 스코틀랜드 당국의 인도적 차원의 결정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메그라히가 감옥에서 죽는 걸 원치 않는다"는 외교차관의 발언, "테러리즘과 맞서 싸우는데 리비아가 중요한 파트너"라며 스코틀랜드 총리에게 편지를 보낸 영국 법무장관의 편지 등이 이번 문서 공개로 확인되면서 오히려 논란은 확산 양상입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캐머런(보수당수) 특히, 잭 스트로 영국 법무장관은 지난 2007년 로커비 폭파사건 범인들을 범죄인 인도대상에서 빼야한다고 했다가 얼마 뒤에는 리비아와 석유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엄청난 국익을 위해 메그라히 개인이 언급되어선 안된다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무장관의 입장 변경 6주 뒤인 지난해 초 영국 석유회사와 리비아간의 150억 파운드 규모의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