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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열풍이 동남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국가인 미얀마에서 다시 한류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습니다. 양곤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얀마의 수도 양곤 시내, 해가 저물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전통찻집이 붐비기 시작합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하는 한국의 TV드라마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KBS가 7년 전 방송했던 그대 나를 부를 때가 지금 미얀마 국민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꼬랫: 7시만 되면 바빠요. 한국 드라마 보러 가야 하니까요. ⊙코낀짜우(찻집 주인): KBS 드라마 덕택에 수입이 늘었습니다. ⊙기자: 한국의 TV드라마 열기는 2년 전 처음으로 KBS의 가을동화가 공중파를 타면서부터 달아올랐습니다. ⊙김승태(한국 드라마 배급업자): TV 없는 집에서 TV 있는 집 TV를 같이 보기 위해서 담장에 올라갔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담장도 무너진 적도 있고. ⊙기자: 군사정권이 들어선 이후 개방을 꺼려온 미얀마지만 드라마 덕택에 한국인은 어디서나 환영입니다. 양곤 외국어대학의 한국어학과는 중국어와 일본어를 제치면서 영어에 이어 두번째 인기학과로 떠올랐고 양곤시내에만 한국어학원이 세 군데나 생겨났습니다. 한국의 TV드라마는 낯설기만 했던 나라 한국를 친구처럼 가까운 나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이제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교민들은 이 한류열풍이 한국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한국 제품의 활발한 판매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곤에서 KBS뉴스 백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