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일주일 앞인데 등교 어떡하나…학교 현장은 ‘혼란’_포커 밤 재고 스팀 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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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아청소년의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개학을 앞두고 일선 학교가 고심에 빠졌습니다.

교육부가 개학 후 2주간, 학교별로 등교 여부를 결정하라고 방침을 바꿨기 때문인데요.

설문조사로 등교여부를 결정하는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김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의 사물함과 책상, 급식실까지 소독작업이 한창입니다.

개학이 다가오면서 교사 회의를 열어 등교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김갑철/서울 보라매 초등학교장 : "전면 원격으로 해야 될지 또 전면 등교를 해야 될지 지금 우왕좌왕하는 학교 현장인데... 계속 협의를 해도 정답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교육부는 당초 재학생 신규 확진율(3%)과 학생 등교 중지율(15%)을 고려해 학교장 판단에 따라 학사 운영을 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규모가 계속 늘자 개학 이후 2주를 '새 학기 적응 주간'으로 정하고 전면 원격수업이나 단축수업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등교 입장 철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학교는 학부모들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들도 혼란스럽습니다.

[이미연/학부모 : "지금 피해를 다 고스란히 아이들이 받고 있잖아요. 왜냐하면 전면 등교를 하라고 그랬다가, 일주일도 안 되고 5일 만에 갑자기 전면 등교하지 마세요..."]

[중학교 3학년 학부모 : "차라리 어떻게 이제 빨리 얘기를 해주면 우리도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할 텐데 그게 아니다보니까..."]

교육부는 3월 한 달 확진 규모와 양상이 학교와 지역별로 매우 다를 것이라며 준비한 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최대한 많은 대면수업을 제공하기 위해서 현장의 어려움은 있지만 고심 끝에 결정한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신속항원검사가 힘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타액 기반 PCR 검사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김성은/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노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