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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다 보니까 배터리가 떨어져 전원이 꺼질까 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배터리 수명을 둘러싼 여러 가지 속설도 많은데요.

모은희 기자가 오해와 진실을 짚어봅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가 하루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다보니, 배터리가 닳아질지 몰라 전전긍긍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수완(서울 은평구) : "배터리가 없을 때 괜히 연락이 올까봐 불안하기도 해요."

<인터뷰> 이우리(경기도 포천시) : "저도 모르게 집에 가야 될 거 같고 엄청 불안해요."

이렇게 보조 배터리나 충전기를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많은데요.

스마트폰 배터리, 어떻게 하면 좀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까요?

평소 스마트폰 사용 습관부터 점검하는 게 중요합니다.

밝기를 중간 이하로 조절하고, 배경화면도 되도록 어두운 색으로 설정해야 배터리가 절약됩니다.

같은 조건의 스마트폰을 밝기만 달리해 비교해 봤더니, 통화 대기 시간이 7시간이나 차이 났습니다.

자동으로 가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수시로 정리하는 것도 배터리 걱정을 더는 요령인데요. 환경설정에서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끌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네트워크를 찾을 때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와이파이를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는 가볍고 크기가 작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문준영(교수/인천대학교 에너지화학공학과) :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전해질이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거나 방전하는 장치입니다."

액체가 들어 있어 추울 때는 리튬이온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배터리가 빨리 소진됩니다.

겨울철에는 옷 속에 보관하고, 방전됐다면 따뜻한 곳에서 전원을 켜야 수명을 단축하지 않습니다.

배터리에 대한 속설 중 하나로, 완전히 방전된 후에 충전하는 게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인터뷰> 탁용석(교수/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 "과거에 우리가 사용했던 니켈카드뮴 전지는 기억효과 때문에 완전 방전한 다음에 충전해야 전지 용량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현재의 리튬이온 전지는 수시로 충전하거나 완전 방전한 후에 충전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배터리를 냉동 보관하면 수명이 길어진다고도 믿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온도에 따른 배터리 충전량을 실험해 봤습니다. 상온에서는 2시간 새 100% 충전됐지만, 영하 0.4도 저온에서는 70%에 불과합니다.

도리어 배터리가 얼었다 녹아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직접 충전하는 것보다 충전용 케이스를 이용하는 게 더 좋다는 얘기도 있죠.

<인터뷰> 탁용석(교수/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 "충전 단자나 충전케이스의 경우에는 둘 다 전기를 공급하는 모양의 차이기 때문에 실제로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배터리가 폭발하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요. 큰 충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문준영(교수/인천대학교 에너지화학공학과) : "배터리 제조회사에서 온도제어장치, 압력제어장치 등을 포함해 놓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폭발을 고민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배터리 연장 비법은 대개가 속설일 뿐, 결국은 평소 스마트폰을 잘 관리하는 습관이 가장 똑똑한 배터리 사용법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