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중생, ‘사이버 공간’서 억대 구걸 _작은 비행기 베팅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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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이버 공간에서 억대의 구걸행각을 벌인 여중생이 잡혔습니다. 가출한 이 여중생은 위독한 어머니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호소해 1억 4천만원을 챙긴 뒤 유흥비로 썼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 년 전 가출한 중학생 주 모양은 PC방과 여관을 떠돌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인터넷을 통해 구걸을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아파 돈이 필요한데 한 달 후에는 갚겠다는 허위 내용의 이메일을 무작위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성금을 보낼 곳으로 남자 친구 어머니의 은행 계좌를 알려줬습니다. 어머니가 중병을 앓고 있다는 주 양의 딱한 사연에 전국 곳곳에서 성금이 전달됐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통장 거래 내역입니다. 주 양의 편지를 받아보고 입금한 피해자만 850 명이 넘습니다. 적게는 5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최근까지 2년여 동안 입금된 성금은 1억 4천만 원이 넘습니다. 5만 원에서부터 많은 경우 50만 원, 일부 한 명은 500만 원 가까이 많은 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주양은 이렇게 챙긴 거액의 대부분을 옷을 사거나 친구들과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주양과 주양의 남자친구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