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확진, “백신 미접종 vs 접종 사망 20배↑”·유럽 연일 최다…WHO “확진 쓰나미, 백신 평등해야”_포커 기본_krvip

美 최대 확진, “백신 미접종 vs 접종 사망 20배↑”·유럽 연일 최다…WHO “확진 쓰나미, 백신 평등해야”_합법화된 빙고_krvip

[앵커]

그러면 워싱턴과 베를린 연결해서 현지 상황 더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김양순 특파원, 미국에선 거의 매일같이 최대 확진자 수를 갈아치우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델타에 오미크론 변이가 덮치면서 확진자 수가 또다시 무섭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월요일 하루 확진자가 45만 가까이로 치솟더니 28일 역시 43만 명을 넘으며 감염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백신이 막 보급되기 시작하던 올해 1월 초, 그동안 대유행의 정점이었는데, 이 기록 깨졌습니다.

일주일 치를 평균 낸 하루 확진자가 27만 7천 명, 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베를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유럽 상황도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미크론 등장 이후 확진자가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는데, 프랑스와 영국의 상황이 특히나 심각합니다.

프랑스는 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25일 10만 명에서 나흘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한 달 전 3~4만 명대이던 영국은 어제 18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10만 명 안팎의 감염자가 나오며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독일은 4만 명대 확진으로 다소 안정적인데요,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2~3배 많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WHO가 또 다시 백신 분배를 강조했어요?

[기자]

WHO는 확진자 수가 기록적으로 늘고 있고 입원율과 치명률도 치솟고 있다며 현 상황을 '쓰나미'에 비유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와 동시에 확산하면서 '확진 쓰나미'로 이어질 것으로 매우 우려됩니다."]

WHO는 그러면서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부자 나라의 이기주의가 변이 출현의 이상적인 토대가 됐다는 겁니다.

WHO는 내년 중반까지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70%를 달성하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김양순 특파원, 1년 전 이맘때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는데, 백신 이전과 이후, 뭐가 달라졌냐는 질문도 잇따르거든요?

[기자]

미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도 올해 마지막 브리핑에서 같은 질문, 받았습니다.

1년 전엔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 감염, 다 막아낼 줄 알았지만 바이러스가 이토록 변이하는 상황에선 중증 예방에 더 효력을 발휘했다는 게 답변이었는데요.

3차 접종자와 비교할 때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 위험은 10배지만 입원 위험은 17배, 사망에 이를 위험은 2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실제 데이터 분석결과 코로나 초기엔 65살 이상 노인 사망 비율이 월등했지만 노년층 백신접종율이 높아지자 백신을 맞지 않은 청년, 중장년층에서 사망비율이 늘어났습니다.

2년 째, 끝이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싸움이지만, 해답은 여전히 백신에 있다는 겁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3차 접종 다 맞았을 경우에만 가족 모임해라 12살에서 15살 청소년에게도 3차 접종이 몇 주 내에 허가될 거다, 라며 총력전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네, 김양순, 김귀수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 고응용/그래픽:김정현 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