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충주까지…충남도 긴급 차단대책 마련_광고 감독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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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강화군과 김포시에 이어 22일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충남도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구제역 차단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구제역 차단에 예비비 1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도내 도축장 8곳은 당장 폐쇄하지 않는 대신 가축 방역관을 상주시켜 출입자와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가축시장 8곳은 지난 9일 강화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 현재까지 폐쇄돼 있는 상태다. 도는 또 21일 경기도와 인접해 있는 당진의 송악ㆍ당진ㆍ삽교나들목, 홍성군의 홍성ㆍ광천나들목에 방역초소를 설치한 데 이어 22일 중으로 천안 4곳, 아산 1곳, 연기 1곳, 청양 5곳에 방역초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23일 오전까지 보령 7곳, 금산 2곳, 서산 2곳, 예산 3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도내에 총 30개의 방역초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강화.김포지역과 역학적 관계(차량 이동 기록이 있는 농가)가 있는 도내 농가 167가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소독.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우제류(구제역에 걸릴 수 있는 발굽이 2개인 동물) 사육 농가 2만9천가구가 1일 1회 이상 소독.예찰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홍보.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욱 충남도 가축방역담당은 "구제역이 충남과 인접한 충주로까지 확산된 만큼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도와 16개 시.군은 당분간 방역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제역은 구제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나 차량에 의해 전파되므로 농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구제역 발생 지역.국가에 대한 여행을 자제해 주시고, 임상관찰과 소독에도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의 우제류 사육두수는 267만여마리(한우 39만4천742마리, 젖소 8만2천931마리, 돼지 215만9천마리, 산양.면양 2만6천여마리, 사슴 1만4천180여마리)로, 국내 우제류 사육두수의 18% 정도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