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내일 일부 직권상정”…충돌 예고 _포커 마스터 문서 인쇄_krvip

국회의장, “내일 일부 직권상정”…충돌 예고 _진짜 하나에 돈을 걸다_krvip

<앵커멘트> 여야가 끝내 합의를 내지 못하면, 공은 국회의장에게 넘어갑니다. 국회의장은 내일 직권상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미디어 법안이 포함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밤을 새우더라도 협상을 해야 한다 안 된다면 내일 직권상정을 할 수 밖에 없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늘 여야에 보낸 최후통첩입니다. 내일 오후 2시 본회의 전까지 계속 협상을 벌여 합의를 도출해내라는 압박이자 직권상정 방침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직권상정 범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최소한'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자총액제한제와 관련된 공정거래법, 미분양 주택 감세를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등 경제, 민생 관련 법안은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미디어법안이 포함될 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직권상정으로 갈 경우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이럴 경우 야당의 강력 반발로 국회가 다시 극단적인 충돌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야 담판이 진통을 겪자 의장은 공관을 떠나 직권상정 대상 선정 등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김명섭 (공관장) : "의장님 오늘 안 들어오실 거예요. 상황이 상황인만큼 계신 곳도 분명하지 않고." 아직 내일 본회의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사실상 공은 국회의장에게 넘어간 분위기입니다. 의장의 결단 내용에 따라 정치권의 요동 정도가 결정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