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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비 덕분에 모처럼 미세먼지 걱정 없는 하루들 보내셨을텐데요,

지하철 역사 안은 영 딴판이었습니다.

지하철 역에 들어가봤더니 오늘 같은 날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였는데요,

지하철 역사 내 미세먼지가 역사 밖보다 3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괍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처럼 비가 내려 미세먼지가 걷힌 하루.

현재 이곳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실외 활동에 문제가 없는 '보통'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지하철역 내부는 어떨까요? 측정해 보겠습니다.

내려가고, 역사 안 측정 모습 지하철 1호선 종로 3가역,

열차가 도착하기 전 승강장의 미세먼지 농도는 90마이크로그램.

열차가 도착한 뒤 다시 재봤더니 136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갑니다.

모두 대기질 농도기준으로 '나쁨' 단계입니다.

특히 터널과 이어지는 승강장 앞쪽은 '매우 나쁨' 단계인 16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습니다.

터널 등에서 생긴 미세먼지가 이른바 열차풍을 타고 떠오른 겁니다.

<녹취> 이민호(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스크린도어가 열리면서 지하철 터널 안에 있던 미세먼지들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던 쪽으로 넘어오는 거죠."

국립 암센터가 서울 지하철 역사 100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한 결과 1호선에서 4호선까지 모든 역사가 평균 90마이크로그램을 넘었습니다.

특히 3호선은 역사 밖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종오(동남보건대학교 교수) : "지하철에서 나온 먼기들이 환기시스템에 의해 밖으로 나가야 되는데 오래된 지하철 역사들은 환기시스템이 좀 불량하거나..."

서울시는 역사 환경 개선과 노후 환기설비 개량 등 대책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지하철역사의 미세먼지 문제는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