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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침몰하던 순간, 배 안의 상황을 구출된 탑승자들이 찍은 영상들이 그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배가)기울었어요. 물이 고여요 물이.."

긴박했던 세월호 침몰 순간

객실에 있던 여학생의 목소리가 다급합니다.

또 다른 객실.

배가 기울면서 학생들이 옷장마다 들어가 기대서 버티고 있습니다.

이불과 각종 집기들은 이미 벽 쪽으로 쏠려있습니다.

<녹취> "움직이지 마세요.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배는 이미 60도 이상 기운 상태.

사람들은 벽이나 바닥에 기대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배가 더 기울고 일부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녹취> "여기 해경 좀 불러주면 안 돼요?"

애타는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지만 배는 이미 빠른 속도로 침몰하고 있습니다.

<녹취> "와 물들어온다 물들어와. (올라와요.) 큰일났다."

배에 삽시간에 물이 들어차고...

바깥으로 나온 승객들은 필사적으로 난간을 붙잡고 버팁니다.

때마침 헬기를 비롯한 구조대가 도착하면서 악몽 같던 상황에서 벗어났습니다.

생사를 가르는 다급했던 장면들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다시 한번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