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민간업자, 가족 동원해 480억 원 횡령·배임”_핀업배팅은 믿을만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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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민간업자가 회삿돈 170억 원을 빼돌리고 회사에 약 310억 원의 손해를 끼치는 과정에서 온 가족을 동원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법무부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에 오늘(10일) 제출한 정 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의 특경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 공소장에는 이 같은 내용이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백현동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청탁 또는 알선을 통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백현동 개발사업에서 제외돼 아무런 감시 없이 사업을 단독으로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배임·횡령 등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습니다.

사무 위탁을 받은 성남알앤디PFV의 자산을 성실하게 관리할 의무를 위반하고, 차명 주주와 ‘바지사장’을 내세워 설립한 업체에 웃돈을 주고 공사나 용역을 발주하거나,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 허위 용역을 발주하는 방식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들이 운영하는 페이퍼 컴퍼니에 자문용역 수수료를 가장해 4억 원을 지급하고, 실제 근무하지 않는 사람을 직원인 것처럼 허위 등재해 급여 등 인건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회사에서는 자신의 아내와 가사 도우미, 운전 기사 등을 직원으로 허위 기재하고 27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정 대표의 아내는 업무와 무관하게 월 560여만 원의 마이바흐 승용차 리스 계약을 맺고 이를 회삿돈으로 지급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달 27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특경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아시아디벨로퍼가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에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한 뒤, 성남시로부터 해당 부지 용도를 상향 변경할 수 있도록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