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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동북부 지역 고도 숙련 노동자에 대한 신뢰의 증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닛산 신규 투자 계획 관련 성명 중에서)


일본의 자동사 회사 닛산의 투자 계획을 환영하는 의미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자동차 생산 공장까지 찾아가 손에 '공구'를 들었습니다. 존슨 총리는 또 현장 근로자와 같은 옷을 입고, 완성된 차 안에 탄 채 '엄지 척' 까지 하며 브랜드 간접 홍보까지 해줬습니다.

총리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닛산의 신규 투자로 생길 수천 개의 일자리에 대한 환영의 뜻으로 풀이됩니다.

■ 닛산 "英 선덜랜드,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닛산자동차가 영국 북부 선덜랜드에 연간 10만대의 전기차 차량에 동력을 공급할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닛산은 현지시간으로 1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엔비전, 선덜랜드 지방정부 등과 함께 10억파운드(약 1조6천억원)를 투자해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엔비전은 4억5천만파운드를 투자해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9 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증설합니다. 이는 연간 최대 10만대분에 해당하고, 가동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거대한 규모의 설비가 선덜랜드에 있는 닛산의 유럽 최대 공장 옆에 들어설 예정. 엔비전은 추후 규모 확대 가능성도 언급해 영국 정부를 들뜨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엔비전은 현재 선덜랜드의 1.7 GWh 규모 공장에서 닛산의 리프 모델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본사를 둔 엔비전 AESC는 닛산이 지배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2018년 중국 엔비전그룹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신규 투자로 창출되는 일자리 "6000~6200여 개"

선덜랜드 시티 측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비용을 지원하는 등 이번 투자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부 고용 창출 효과 때문입니다. 닛산은 이번 투자로 닛산(900개), 엔비전(750개)에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최대 6천200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닛산측이 챙기는 '세금 감면 혜택'도 어마어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차 배터리를 중국 등에서 가져오지 않고 영국에서 생산함으로써 수송비용을 줄이고 유럽시장 진출시 관세를 피할 수 있게 되는 것.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브렉시트 협약에 따라 2027년부터는 영국이나 유럽연합(EU) 밖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 자동차는 EU로 수출시 관세가 부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고 공구를 들며 '엄지 척'을 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는 이날 "(닛산의 신규 투자계획은)영국과 북동부 지역의 고숙련 직원들에게 큰 신뢰를 보낸 것"이라며 "전기차 혁명의 중요한 순간"이라도 말했습니다.

영국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2030년부터 디젤과 휘발유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