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춘갑(어민) : "조수간만의 차이가 있어서 물살이 거칠고 센 곳에 (거북손과 배말이) 많이 있어요. 보세요. 많이 있잖아요."
거북손은 겉모습이 특이하지만 맛도 좋고, 특히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배말도 갯바위에서 서식하는데요.
삿갓조개, 또는 작은 전복으로도 불립니다.
<인터뷰> 이승남(가정의학과 전문의) : "배말이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아르기닌이라는 성분이 혈류량을 좋게 해줘서 근육의 힘이 많이 생기게 합니다. 때문에 근력도 올려주고 정력에도 좋거든요. 거북손은 일종의 무인도의 영양식이라고 할 정도로 고단백이고 타우린 성분이 많은데 이 타우린 성분이 바로 간 해독을 해주고요."
배말은 칼로 긁어내고, 거북손도 칼이나 호미를 이용하면 쉽게 채취할 수 있는데요,
<녹취> "옛날에는 (육지 사람은) 다 먹을 줄 몰랐는데 우리 어민들만 먹을 줄 알고, 삶아 보면 맛이 달면서 뒷맛이 쫀득쫀득하니 참 맛있어요."
거북손과 배말, 요리법 알아볼까요?
먼저 거북손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먹는데요,
거북손의 검은 부분을 제거하면 하얀 속살이 나오는데, 초장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그래서 무침으로도 많이 먹습니다.
배말도 그 쓰임새가 다양한데요,
먼저 껍데기와 살을 분리해서 살만 떼어내고요,
먹기좋은 크기로 다져 볶은 뒤 불린 쌀을 넣어서 뭉근히 끓여주면 배말죽 완성입니다.
배말과 제철 나물인 쑥을 넣고 끓인 배말 쑥국도 일품입니다.
<녹취> "배말이 들어가니까 시원하고 국물이 진짜 맛있어요."
요즘 주목받고 있는 또다른 해산물은 미역귀입니다.
천연 항암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는데요,
<인터뷰> 이광연(한의사) : "미역귀에 많이 들어 있는 후코이단 성분 같은 경우에는 면역성을 길러주기 때문에 잔병치레를 없애주고 암세포 주변에 혈관생성을 억제하면서 암의 전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