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성추행, 민주 “철저한 수사”…국민의힘 “대통령 사과해야”_베토 카레로 월드 파크 내부 호텔_krvip

[앵커]

정치권은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에 대한 군의 은폐 의혹을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우선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억울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를 당부하고, 유가족에 대한 배려를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 종식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하고, 특히 상임위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해가도록 하겠습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군사법시스템에 대한 전방위적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군사법원법 개정안 등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군 내부 만연한 성범죄 자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후속처리 과정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은 사회적 타살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군 기강의 해이를 방조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마치 대통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을 써야 할 사안이 아닙니다."]

김 대표 대행은 "대통령이 '내로남불'을 반복하니 군기 문란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건 축소와 은폐 의혹을 지적한 뒤 몇 명의 직위해제로 꼬리 자르기 할 것이 아니라 국방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