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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의원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이 공개됐는데, 10명 중 9명꼴로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났습니다.

재산이 늘어난 데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그래서 의원들의 주택 소유 내역을 살펴봤는데 서울, 특히 강남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47명, 전체의 15%입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민주당, 무소속 순이었습니다.

강남 3구가 지역구인 의원은 모두 8명, 이 중 강남 3구에 주택을 가지고 있는 의원은 유경준, 박성중, 조은희 의원 등 3명에 그쳤습니다.

반면 본인 지역구가 아닌데도,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모두 44명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24명이었고 더불어민주당은 17명이었습니다.

무소속 의원 중에는 3명이 강남 3구에 주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도 40명으로 전체의 13%였는데,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의원도 6명이었습니다.

소유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재산 신고대상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1년 사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258명, 10명 중 9명꼴이었습니다.

1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도 206명이었는데 10억 원 이상 급증한 의원도 8명이나 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서 논란이 됐던 울산 땅의 가액을 2억 2천여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방산주 보유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해당 주식을 2억 3천여만 원에 매각했고,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3억 원 돈다발이 발견됐다고 했던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현금 3억 원을 추가 신고했습니다.

미술품, 귀금속 등 이색 재산도 신고됐습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그림 4점을 5천여만 원으로,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1천만 원에 1캐럿 다이아몬드를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제작:박미주 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