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지사’ 이틀째 침묵…野 “부실 공천 책임”_거주하면 돈이 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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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반응 알아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지사 부부에 대해 이틀째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야당들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을 공천한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틀째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않았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출당이나 제명 조치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길에서 이러지 말아요."]

민주당의 침묵은 파장 확산을 막기 위해 애써온 노력의 연결선상에 있습니다.

문제의 트위터 계정 주인을 밝혀달라며 고발했던 전해철 의원은 지난달 "취지와 다르게 당 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친형 강제입원 시도 사건을 기소한 경찰을 이 지사가 고발하려 하자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으니 다시 검토해달라"며 무마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표현은 민주당 열성지지자들의 반감을 샀고 당 내 문제로 수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를 지지했던 표창원 의원은 지지자들의 요청에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라면 이 지사는 사퇴해야 한다"면서도 "법정에서 밝혀질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냈습니다.

야당들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을 공천한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종철/바른미래당 대변인 : "참으로 무책임하다. 계속 지켜보고만 있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기본이 없는 무사안일이며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다."]

검찰 조사와 법원 판단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여당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겼다는 점에서 이재명 지사가 정치 입문이후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한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