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더타임스 “北 원산 해변리조트 건설에 총력전”_돈 더 많이 버는 나라_krvip

英 더타임스 “北 원산 해변리조트 건설에 총력전”_데올란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앱_krvip

북한이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완공을 위해 노동자들을 24시간 교대 근무 시키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지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강원도 원산 일대에 건설 중인 관광지구에 대해 현장 르포 형식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현장 취재에 기자와 동행한 북한 측 안내원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24시간 교대근무를 완수할 정도로 헌신적"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원산 갈마 관광지구에는 호텔과 놀이시설, 수상공원 등이 있는 리조트 단지가 건설 중입니다. 북한이 제시한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안내 책자에는 가까운 미래에 500만~1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장밋빛 전망이 담겨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또, 안내 책자에는 스키장과 새로운 공항이 건설된 원산관광특구에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15억 달러(약 1조 7천782억 원) 상당의 벤처투자 상품이 소개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지만, 이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없는 상태라고 더타임스지는 덧붙였습니다. 이는 외국인의 북한 관광은 현재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지만, 북한 관광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대북 제재의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조성 사업은 앞서 완공 시기가 두 차례나 미뤄진바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초 올해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까지 완성하라고 지시했지만, 올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로 한 차례 늦췄고, 내년 노동당 창건기념일로 다시 연기됐습니다. 건설에 필요한 중장비와 물자가 부족한 북한은 이른바 '돌격대'를 비롯한 대규모 노동력 동원을 통해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