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역 전동차 추돌사고; 은폐 의혹_그녀는 포커 챔피언이야_krvip

개봉역 전동차 추돌사고; 은폐 의혹_타코 베팅 규칙_krvip

신은경 앵커 :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개봉역 전철 추돌사고는 기관사의 과실보다는 ATS라는 자동제어장치의 결함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여 집니다.

사고당시에 개봉역 근처에 있던 기관사들은 진입지점의 자동제어장치가 고장 나 있었으며 사고 기관차도 수동상태가 아닌 자동제어상태로 운전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사고원인에 은폐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정밀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선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선규 기자 :

전동차 안에 있는 자동제어장치 함입니다.

철도청은 사고기관차 안에 봉인돼 있던 이 함이 열려 있었던 점과 또한 안에 있던 작동스위치가 내려져 있었던 점, 이러한 점을 들어서 기관사 천씨가 자동제어장치를 끈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사들은 전동차가 달릴 때에는 이함이 스위치를 내릴 수도 없으며 사고전동차의 속도기록 테이프를 보더라도 사고지점까지 자동운행했음이 나타나 있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이 함은 자동제어장치의 결함을 숨기기 위해서 사고 직 후 누군가가 열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는 주장입니다.


진상숙 (지도 관리자) :

만약 정상적으로 가장이 됐다면 정확하게 이 정지신호가 정차가 됐어요.

그러니까 이 지상자가 고장이 난 것이 증명이 되는 겁니다.


박선규 기자 :

제어장치에 결함이 있었다는 것은 사고 전동차보다 4분 뒤에 출발한 다른 전동차에 의해서도 확인됩니다.


김동현 (사고자동차 바로 뒤차 기관사) ;

차량이 비상 정차가 돼야 되는데도 비상정차가 되지 않는 상태로 그냥 통과가 됐습니다. 반응이 전혀 없는 상태로.


기관사 :

클러치를 오동작 하는 수도 있고 또 동작을 안하는 수도 있고....


박선규 기자 :

이렇게 볼 때 이번 사고는 규정보다 빠른 시속 63km의 속도로 역구내로 들어선 사고기관차를 자동장치가 작동하지 못해 45km로 감속시키지 못했고 이에 따라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관사와 장치 모두가 원인이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사고 직후부터 원인과 개요를 숨기기에 급급했던 철도청은 계속해서 기관사 천씨에게만 책임을 넘기고 있어서 동료 기관사들은 이에 대한 정밀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