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휴게실서 숨진 서울대 청소노동자, 산재 인정_돈값하는 빙고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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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청소노동자 이 모 씨가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습니다.

이 씨의 유족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오늘(27일) 근로복지공단 서울 관악지사에서 이 씨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의 유족은 지난 9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서울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는 지난 22일 판정회의를 열고, 이 씨의 청소 노동이 육체적 강도가 높은 노동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 196명이 있는 925동을 혼자 맡아 청소를 해온 것으로 보이는 점, 80년대에 건축된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 건물에서 계단을 통해 쓰레기를 치우고 옮겨야 했던 점 등을 고려해, 이 씨에게 큰 육체적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질판위는 또, 고용노동부 관악지청이 실시한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씨에게 추가적인 스트레스가 있었을 거라고도 판단했습니다.

이 씨의 산재 신청을 대리한 권동희 노무사는 "이제야 고인의 숭고한 노동의 가치가 산재로 인정돼 다행"이라며 "유족과 산재를 인정받기 위해 애써준 노동조합을 모욕한 이들의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조 역시 서울대가 아직 이 씨의 사망에 대해 공식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서울대 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시설관리직의 노동환경 개선방안 등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홈페이지 로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