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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금값이 그야말로 '금값'이죠. 3.75g 돌반지 한 개 가격이 20만 원에 육박하고 있는 데요. 이렇다 보니 금을 사고 파는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수연씨는 장롱 속에 있던 금붙이 10여 개를 들고 귀금속 가게를 찾았습니다. 금값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생활비에라도 보탤까 하는 생각에섭니다. <녹취> "합계 277만 원이요." <녹취> "아이한테 좋은 선물 해 줄 수 있겠네요."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금 소매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넘어 19만 3천 원까지 오르다 보니, 손님은 뚝 끊기고 전화벨만 울립니다. <녹취> "더 오르냐구요? 금 시세가 더 오를지 어떤지는 저희가 어떻게 압니까... 손님." <인터뷰> 채희원(귀금속 상가 업주) : "환율 백 원 올라도 금값이 만원 가까이 오르니까 금값 볼 때마다 가슴이 죄는 것 같다니까요." 다이아세트 보다 비싼 순금세트가 나오는 등 예물도 달라졌습니다. 커플반지는 은이나 티타늄이 인기입니다. <인터뷰> 전은경 : "14k, 18k도 너무 비싸서요. 티타늄으로 한 반지 샀는데 맘에 들어요." 돌반지 선물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주 돌잔치를 치른 이 집에서 받은 돌반지는 딱 세 개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고영선 : "돌반지 대신 현금으로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았구요, 아니면 옷이나 상품권..." 돌반지 주고받는 것마저 부담스러운 시대, 껑충 뛴 금값이 금값임을 실감케 합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