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미끼 여권 사기단 피해 속출 _상파울루 최고의 포커 하우스_krvip
⊙앵커: 일본에만 아무 조건 없이 다녀오면 수백만원을 주겠다고 속이고 맡겨놓은 여권만 챙겨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여권밀매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 사기에 이용된 대출안내서류입니다.
일본의 한 회사에 취업하는 것처럼 이름을 빌려주면 500만원이 지급된다는 황당한 문구가 눈에 띕니다.
신용불량자인 53살 정 모씨는 한푼이 급한 나머지 알선업체를 찾아가 여권과 입사지원서, 통장 등을 냈습니다.
⊙정 모 씨(피해자): 새 통장을 만들면 세탁하는 돈이 통장에 5천만 원이 들어오니까 5백만 원만 가지라고 (했습니다.)
⊙기자: 해외 취업 정착금 명목으로 돈도 주고 1박 2일 일본 여행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여권을 맡긴 사람은 104명.
여권 발급 서류를 맡긴 사람은 167명이나 됐습니다.
⊙사기 피해자: (일본에) 갔다 오면 돈이 나온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기자: 어디서 주는 돈인데요?
⊙사기 피해자: 일본 기업에서 나오는 돈이래요.
⊙기자: 하지만 이 알선업체에서 서류를 넘겨받은 대출업자는 여권과 모든 서류를 챙겨 사라져버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우려스러운 것은 여권이 매매가 된다든지 여권으로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거죠.
⊙기자: 경찰은 여권밀거래조직이 벌인 사기사건으로 보고 대출업자 31살 김 모씨를 추적하는 한편 추가 피해 사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