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사상자 190여 명…여진 계속 _고이아니아의 포커 가방_krvip
<앵커 멘트>
어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가와현 등에서는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가 건물 붕괴 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자가 190명을 넘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일어난 일본 호쿠리쿠 지방 강진으로 지금까지 2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진에 넘어진 석등에 깔려 1명이 숨지고 190여 명이 골절상 등을 입었습니다.
무너지거나 부서진 주택은 510여 채에 이르고 전기와 수도도 끊겨, 주민 2천 5백 여 명이 대피소 등에 피난해 있습니다.
활주로에 균열이 생긴 노토공항은 지금까지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되고 있고, 지반이 붕괴되거나 갈라진 고속도로에도 차량 통행 제한 조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원지 근처 노토반도를 중심으로 한 이시카와현 등에서는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 주택 붕괴나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제 최초 강진 이후 오늘 새벽까지 일어난 여진은 모두 160여 차례나 됩니다.
<인터뷰> 이시카와현 주민: "여진 때문에 무섭습니다. 저 혼자 있고 싶지 않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강력한 여진이 앞으로 1주일 동안 계속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노토반도 일부 지역의 지각이 최대 25cm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