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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언제 들어도 색소폰 소리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가시고 오시고.. 그리고 또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바로 지금이 그 시간입니다. 그럼 먼저 갑술년이 마지막 가고 있는 오늘 하루를 하늘에서 지켜봤습니다.

취재에 안세득 기자입니다.


안세득 기자 :

갑술년 마지막 날의 고속도로. 차는 많지만 흐름은 빠릅니다. 고속버스는 막힘없이 달립니다. 오후가 되면서 승용차들은 브레이크 밟는 일이 잦아집니다. 고속버스는 전용차선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는 반면 승용차는 길게 줄지어 서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쪽으로 가는 행락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스키를 실은 승용차들이 눈에 많이 띱니다. 스키장에는 체증을 피해 일찌감치 자리 잡은 젊은이들로 만원입니다. 고속버스 터미널은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역승강장마다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로 꽉 찼습니다. 모처럼 서울 시내가 한산합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진입로 통제로 올림픽대로가 때 아닌 혼잡을 빚습니다. 뉘엿뉘엿 기우는 94년의 해, 석양을 바라보는 귀성객들의 마음은 벌써 고향에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