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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안보대화를 열었습니다.

양국은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고,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에 대한 거래도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틸러슨 국무부장관과 매티스 국방부 장관,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 총참모장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미중 외교안보대화였습니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자국 기업들이 북한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은 기업과 거래를 하지 못하게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웜비어 사망 이후 미국의 독자 제재 움직임이 커지자 중국이 대북 제재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부 장관) :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더 많은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가할 책임이 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돈줄 죄기가 더 강화될 지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은 완벽하고 검증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기존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부 장관) : "미·중 양국은 완벽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요구합니다."

북한에 대해 즉각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격퇴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