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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3일 응급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 추락한 해경 헬기와 시신 2구가 일주일 만에 인양됐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헬기 기장과 부기장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기 문짝과 프로펠러는 떨어져 나갔고, 유리창도 온 데 간데없습니다.

형체만 겨우 알아볼 정도로 심하게 부서진 몸체에는 부품들이 어지럽게 매달려 있습니다.

헬기 조종석 쪽에서 기장 52살 최승호 경위와 부기장 46살 백동흠 경위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입고 있었던 구명조끼조차 터뜨리지 못해 매우 긴박한 상황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동진(서해해경본부 상황센터장) : "구명조끼는 입고는 있는데, 터지지는 않은 상태죠. 본인이 인지를 해서 탈출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터트리는 거니까요."

숨진 최 경위와 백 경위는 목포 시내 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해경은 아직 실종 상태인 응급구조사 장용훈 순경을 찾기 위해 저인망 어선과 해경 함정 등 30여 척의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목포항공대 격납고로 옮겨져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고 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비행품질평가 녹화장비를 확보해 파손되지 않았을 경우, 당시 상황 분석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유족들은 당분간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켜 보면서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