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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혼 이혼이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 더는 뉴스 가 아닐 정도인데요.

최근엔 이혼 상담을 하는 남성 노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세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황혼이혼에 대해 물었습니다.

<녹취> 70대 초반 여성 : "황혼이혼이 참다 못해서 결국 이혼하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혼을 할까."

<녹취> 80대 초반 남성 : "여태까지도 살았는데 얼마나 더 산다고 이혼을 해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엇갈린 시각과 달리 황혼 이혼 상담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노인들의 상담이 부쩍 늘었습니다.

60대 이상 남성의 상담 건수는 10년 만에 8배 증가했습니다.

여성은 같은 기간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성 노인들이 이혼 사유로 경제 갈등과 장기 별거, 폭언 등을 내세운 반면 남성 노인들은 장기별거와 배우자의 이혼 강요. 성격차이 등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이호선(숭실사이버대 상담복지학과 교수) : "여성들이 과거처럼 참는 시대가 끝났습니다. (남성들이) 버려질 것이 두려워서 내가 먼저 아내를 버리겠다 선언하는 셈이죠."

노년기의 이혼은 가족 해체로 끝나지 않고 재산분할에 따른 빈곤, 고독사 등의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박소현(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장) : "결혼 초부터 부부관계를 어떻게 해왔느냐의 결과이거든요. 결혼 초기부터 민주적이고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고 노력하실 것을 권합니다."

60대 이상 황혼이혼은 매년 10% 이상 급증세를 보여 지난 2013년엔 4천 8백여 쌍이 갈라섰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