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작품 세계 _호랑이 게임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베니스 비엔날레 수상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미술가들이 우리나라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공간의 색다른 차원을 탐구해 온 세계적인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에는 전시장 풍경을 한꺼번에 빨아들이는 듯한 신비함이 담겨 있습니다. 작품에 몰입할수록 관람객들은 현실적 공간을 벗어난 또 다른 차원의 공간 속으로 빠져듭니다. 대리석 속의 공간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시각을 초월하는 환영적인 공간입니다. 이처럼 강렬한 색채의 안료와 재료에 대한 고전적인 탐구로 실재와 가공의 공간관계를 조형화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니쉬 카푸어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김인선(국제갤러리 큐레이터): 물질의 성격 자체를 굉장히 연구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완벽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확실하게 드러내 보이는 작가로서 굉장히 인정을 받고 있는 거죠 ⊙기자: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회화를 사진 찍어 다시 판화로 복제하면서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허물고 회화의 고유성을 재조명했습니다. 고타르트 그라우브너는 솜을 넣은 캔버스 위에 겹겹이 바른 채색을 통해 빛과 색의 현대적 가능성을 모색해 왔고 이미 크뇌벨은 오브제와 회화를 연결하고 색과 색의 어울림을 탐구해 왔습니다. 해외 유명작가의 잇따른 전시회들이 회화와 조각의 고전적 예술성을 음미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