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 여파 사상최대 적자_베토 카레로의 사진 아이디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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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걸프전쟁의 여파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수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 자체는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약 6개월 동안의 전쟁준비기간 동안의 영향이 우리 경제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1월중 소비자 물가 인상이 10년 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낸데 이어서 1월 한 달 동안의 무역적자도 17억 1,500만 달러로 사상최고액의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이윤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윤배 기자 :

상공부가 통관기준으로 잠정집계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46억 4,900만 달러로 지난 해 1월에 비해 17.5%가 늘어나 다소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수입은 63억 6,400만 달러로 무려 37.7%나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무역수지 적자는 한 달 적자폭으로는 사상최대인 17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한 해 동안의 무역적자인 47억 달러의 26.5%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지난달에 무역수지 적자가 이처럼 유례없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걸프사태로 인해 값이 크게 오른 원유와 석유류 제품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황두연 (상공부 상역국장) :

지난달의 무역수지적자일 때 크게 늘어난 것은 수입이 지나치게 늘어난 이유입니다.

그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은 원유가 그 물량과 가격 면에서 약 한 6억불 이상 추가부담이 생겼고 그리고 자동설비를 위한 기계류 그리고 철강제 또 민간 항공기 등이 수입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윤배 기자 :

더구나 1월 중 수출신용장 도착액도 2.8%의 소폭 증가에 그친데다 걸프전쟁으로 인해 중동지역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어 수출 전망마저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상공부는 걸프전쟁으로 수출 회복세가 둔화되고 석유와 기계류의 수입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1.4분기 중에는 무역수지 적자폭이 계속해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