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발언 주체는? _텍사스 홀덤 포커 플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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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기부 도청록 가운데 일부가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삼성이 기아자동차 지원을 말한 사람은 김대중 당시 국민회의 후보였는데 이 부분이 누락돼 잘못 전달됐다는 주장입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차에 대한 복안을 당당하게 공론화시켜주면 당내 정책위에서 검토해 가능한 도와주겠다고 했다, 안기부 도청록에서 이렇게 말한 사람이 김대중 당시 국민회의 후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석현 사장이 이회창 후보 이야기를 하다가 김대중 후보 면담으로 화제를 바꿨는데 도청록에는 그 부분이 누락되어 있어 뒤 이어지는 기아차 지원부분이 마치 이회창 후보의 말인 것처럼 오해가 생겼다는 주장입니다. 당시 기아자동차 문제는 김대중 후보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데다 다음 대화에서 이어지는 부분이 호남기업에 대한 지원 이야기인 점으로 미뤄 누락된 것이 맞다는 해석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테이프를 언론에 넘긴 재미동포 박 모씨 등이 일부러 편집했거나 안기부에서 처음 유출될 때부터 빠져 있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측은 기아차 지원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경환(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사실무근입니다. 김 전 대통령께서는 법에 어긋나는 일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기자: 반면 한나라당은 의도성 있는 공작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특검 요구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여당에 불리한 내용이 통째로 다 빠져버린 것은 야당을 표적삼고 여당을 보호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자: 기아차 인수 지원 발언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그 대가성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도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