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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환율 문제, 경제부 오수호 기자와 더 살펴보겠습니다.

오 기자, 달러와 비교한 환율이 우리 원화만 오른 건 아닌거죠?

[기자]

지금은 달러가 우리 원화는 물론 다른 국가의 통화보다 강세다, 그러니까 달러값이 비싸진 상탭니다.

지난달 29일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이 3% 정도 올랐는데, 달러 인덱스라고 하죠,

유로화와 일본 엔 같은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를 비교한 지수도 2% 이상 상승했습니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우리 시각 금요일 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만나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인데, 그때까진 달러 강세 움직임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어디까지 오를지, 예측치는 어떻습니까?

[기자]

환율 예측, 참 어려운데요.

시장에선 천4백 원을 넘을 거라는 관측도 있고요,

천350원 선에서 멈출 거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앵커]

결국 중요한 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일 텐데요.

[기자]

먼저 달러로는 같은 가격이더라도 국내로 들여올 땐 더 많은 원화를 줘야 하니까 수입물가가 오릅니다.

요즘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물가가 안정될 거란 기대가 있었는데, 환율이 오르면 이런 효과가 상쇄됩니다.

추석 이후 9월 말이나 10월 초쯤이 정점일 거라고 봤는데, 이게 더 미뤄질 수 있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달러화 대비로는 대부분 나라의 환율이 상승세여서 우리 수출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목요일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고요.

기준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있는거죠?

[기자]

물가 때문에 기준금리 또 올릴 거라는 건 거의 확실하고요.

오르는 환율, 기준금리를 올릴 이유가 추가되는 거죠.

지금 한미 간 금리가 이미 역전돼 있죠,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 또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p 올릴 거란 전망이 나오거든요.

요즘처럼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할 때 금리 격차가 크면 한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를 올리긴 올릴 텐데, 물가와 환율, 또 경기둔화 우려를 얼마나 고려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