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군 차량 ‘성판’ 그대로 달기로”_오늘 코린치아가 승리했습니다_krvip

국방부 “장군 차량 ‘성판’ 그대로 달기로”_고정자_krvip

<앵커 멘트> 전투형 부대를 만든다는 새해 목표를 세운 군이 난데 없는 성판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성판, 말 그대로 장군임을 나타내는 별 표시인데 그 속사정을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군들이 타는 차에 다는 성판입니다. 이 차를 탄 장군이 어떤 군에 속해 있는지, 계급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성판을 단 차는 교통법규 단속에도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군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군은 최근 장군 차량에서 성판을 떼는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육군은 지난달 30일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이 장군단에 보낸 이메일에서, 전투용이 아닌 승용차와 버스의 성판은 달지 말고, 전투적 기풍을 조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해.공군도 유사한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장군들이 공식적 활동을 할 때에는 승용차에 성판을 그대로 달도록 해 오히려 후퇴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공식 활동의 기준에 대해선, 그때그때 융통성을 발휘하면 될 것이라는 애매한 설명을 했습니다. 국방부의 이같은 결정에는 일부 예비역 장군들의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투형 군대를 만들겠다며, 강도높은 국방개혁을 공언한 국방부가 벌써부터 제 목소리를 못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