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안부 기림비에도 ‘말뚝 테러’_실제 돈을 지불하는 도박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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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월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일어난 '말뚝 테러' 기억하실텐데요, 미국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에 똑같은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구 사회 최초로 위안부의 참상을 기록한 미국 뉴저지의 위안부 기림비입니다. 일본이 집요하게 철거를 요구해온 이 기림비 현장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새겨진 말뚝이 발견됐습니다. 1미터 남짓한 길이의 나무 말뚝은 위안부 기림비 바로 옆에 박혀있었습니다. 지난 6월 서울 소녀상에 일어난 '말뚝 테러'와 유사한 방식입니다. 기림비 위에는 똑같은 문구가 담긴 팻말이 붙여졌습니다. <인터뷰>윤금종(최초 목격자):"(팻말은) 뒤에 테이프를 붙였어요. 떨어지지 않게, 뒤에다가, 그래가지고 이렇게 해놨더라고요." 경찰이 말뚝과 팻말을 수거하고, 현장 근처 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로툰도(미 팰리세이즈파크 시장):"조사가 진행될 것이고,(증오 범죄 등으로 판명되면) 범인은 기소될 것입니다." 한인 사회는 즉각 '야만적인 테러'라고 규탄했습니다. <녹취>"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미국 정치인들도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빌 파스크렐 (연방하원의원):"한국계 미국인들에 대한 적대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범인이 빨리 처벌받기를 바랍니다." 비슷한 시각, 뉴욕 총영사관 민원실 현판 아래서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건들이 일본 우익의 조직적 범행으로 드러날 경우 미국 사회에서도 강한 반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