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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들은 학창시절에 어떤 별명으로 불리셨습니까? '광태'라는 이름을 가진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놀림거리였던 이 이름 때문에 광주시장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개봉된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흔한 이름의 대명사인 '광태'가 이 영화의 제목으로 쓰인 이유는 바로 '평범함' 때문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이름을 가진 초등학교 6학년 박광태 군. 광태 군은 이름 때문에 친구들에게 숱한 별명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박광태(초등6년) : "광식이, 깡통, 광우병 그런 별명들로 친구들이 불러서 기분이 나빴다." 내성적인 성격에 이 사정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광태군. 박 군의 어머니는 온갖 별명이 적힌 아들의 생일 카드를 본 뒤에야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인터뷰> 정명희(광태 군 어머니) : "중학교에 올라가는데 그때는 이게 단순히 별명이 아니라 왕따까지 될 수 있는 그런 우려들이 생기더라구요." 박군의 어머니는 고민 끝에 같은 이름을 가진 광주시장에게 글을 남겼습니다. 사연을 접한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태 군의 가족을 시청으로 초청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광태 군은 이제 이름 때문에 고민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광태(초등6년) : "이젠 제 이름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같은 이름으로 인연이 된 13살 소년과 시장의 만남은 이렇게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