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 경주 대회 _브라질의 빙고 캔_krvip

⊙기자: 이탈리아의 베네토 지방. 한껏 멋을 낸 거위들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이 지방의 새로운 축제로 자리잡은 거위경주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거위가 명물인 이 지방의 농부들이 19세기의 전통의상을 입고 자신의 거위를 응원합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됩니다. 힘차게 달려나가는 거위들 뒤로 주인도 함께 달립니다. 그들은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고 막대기로 땅을 치면서 거위를 격려합니다. 그러나 마음대로 거위들이 따라 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거위 엉덩이라도 걷어차면 그 자리에서 퇴장 당할 정도로 규칙은 엄격합니다. 거위구이가 되지 않는 상품이 걸린 이 레이스의 우승은 거위 스파르타쿠스가 차지했습니다. 우승소감이 각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이 거위가 이 경기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KBS뉴스 한창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