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유전병 예방과 치료위해 건강족보 효과적_포커칩에 붙이는 인형_krvip

건강하게 삽시다; 유전병 예방과 치료위해 건강족보 효과적_돈 벌면 얼마나 재미있을까_krvip

⊙류근찬 앵커 :

유전자 비밀이 벗겨지면서 유전병은 물론 암이나 고혈압 같은 질병이 유전적 소인에 따라서 발병율이 크게 달라지고 또 치료 방법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족의 병력을 자세히 파악해서 기록해두는 이른바 건강족보를 만들어서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진 기자 :

전체 암의 5-10%는 유전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도 유전자의 영향이 결정적이고 당뇨나 치매까지도 유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질병의 진단에는 가족 병력이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박영배 (서울대병원 내과교수) :

동맥경화증에 의해서 생기는 관상동맥질환 특히 협심증 심근경색증의 경우에 부모중에 그런 병력이 있는 경우는 자녀에서 위험성이 2배 내지 4배 정도 증가한다는거는


⊙이영진 기자 :

회사원 민씨는 가계도에 나이와 병력 등을 자세히 기록한 이른바 건강족보를 만들어 보고 집안에 한가지 질환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회사원 (35살) :

할아버지께서 대장암으로 돌아가셨고 큰할아버지하고 고모가 현재 대장암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정기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 :

같은 질환이라도 유전성 여부에 따라 예방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집니다. 대장암이나 유방암의 경우 유전성이 아니면 이미 생겨난 종양만 잘라내지만 유전성이라면 예방차원의 절제나 유전자 대체 등이 필수입니다. 의사들은 특히 3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가 외가 또는 친가 2,3대 내에 있거나 직계가족 중에 2명 이상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등은 유전성 여부를 꼭 검사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재까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생기는 질병은 4천여가지나 돼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 방법이 바로 건강족보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