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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등의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면서 수사기관이 인터넷이나 PC통신 이용자에 대한 통신 자료 제공을 요구하는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보통신부가 오늘 공개한 전기통신감청 협조 건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통신사업자들이 수사기관에 협조한 감청 건수는 99년에 비해 26.4%가 감소했으나 가입자의 인적자료나 통화일시 등을 제공하는 통신자료 제공은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사업자가 수사기관 등의 통신자료 제공 요청에 협조한 건수를 통신 수단별로 보면, 유선전화와 무선호출이 각각 37%와 87%가 줄어든 반면 이동전화와 인터넷에 대한 자료 제공 건수는 각각 11만3천여건과 3천4백여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인터넷에 대한 통신자료협조 건수는 전년보다 22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신자료 제공을 내용별로 보면 가입자의 전화번호 등 인적사항이 48%를 차지했으며 통신 일시 등의 사실 확인 자료는 51%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