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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주한미국대사에 지명된 필립 골드버그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외교위는 현지 시각으로 4일 골드버그 지명자 인준안을 상정한 뒤 표결해 만장일치로 인준했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앞으로 상원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하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임명을 받으면 한국에 부임하게 됩니다.

다만 상원 본회의 인준안 투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골드버그 지명자가 신임 주한 미국대사 자격으로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필립 골드버그는 지난 2월 11일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지명을 받았고, 지난달 7일 상원 외교위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습니다.

그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콜롬비아 대사를 맡고 있고 이에 앞서 칠레와 쿠바의 대사 대행, 볼리비아와 필리핀의 대사를 거쳤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고 관련 국제 협력을 조율했습니다.

주한 미국 대사는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사퇴한 뒤 현재까지 16개월째 공석입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