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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집단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어떤 개미들은 죽을 때조차도 집단을 위해 집을 떠나 먼 곳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스위스 과학자들의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로잔 대학 연구진은 템노토락스 우니파스치아투스(Temnothorax unifasciatus)라는 개미들이 전염병에 걸려 죽을 때 병을 퍼뜨리지 않기 위해 되도록 멀리 떨어진 곳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들 개미 중 일부가 별다른 이유 없이 무리를 떠나는 데 주목해 이것이 종종 개나 고양이, 코끼리, 심지어 사람에게서도 관찰되는 `최후의 단독 여행'이 아닌가 의심했다. 이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치명적인 곤충병원성 곰팡이에 개미들을 노출시켰는데 병에 걸린 일개미의 대부분은 죽기 며칠 전, 또는 몇 시간 전에 집을 떠나 무리가 먹이를 찾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그러나 일부 병원균이 감염된 개미의 행동을 조종해 멀리 돌아다니도록 함으로써 병을 확산시키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또 다른 실험을 했다. 이들은 개미들을 이산화탄소에 노출시켜 수명을 인위적으로 단축시키는 실험을 했는데 이 때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개미들은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집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흥미로운 일은 개미들이 다른 개미들에 실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집을 떠난다는 사실"이라면서 이들은 홀로 죽기를 택함으로써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병이 무리에까지 퍼지지 않도록 끝까지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