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간지역 깊은 산중 심어 논 장뇌, 절도범들 마구잡이 캐가_빙고 테마 생일 파티_krvip

강원도 산간지역 깊은 산중 심어 논 장뇌, 절도범들 마구잡이 캐가_산토스에서 포커를 하기 위한 바_krvip

⊙ 김종진 앵커 :

또 깊은 산중에 심어 놓은 장뇌를 싹쓸이해 가는 절도범들이 강원도 산간 지방을 휘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0년 가까이 쏟은 농민들의 정성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

심재남 기자입니다.


⊙ 심재남 기자 :

마을에서 2km 이상 떨어진 장뇌밭입니다. 곳곳이 삽과 곡괭이를 이용해 마구 파헤쳐졌습니다. 400여 평에 심은 6년~10년생 장뇌 2,000여 뿌리가 사라졌습니다. 절도범들이 장뇌를 훔쳐간 것입니다.


⊙ 진영택 (재배농민) :

여기도 곡괭이 자국이거든요. 여기에 곡괭이 자국이다.


⊙ 심재남 기자 :

삼척의 또 다른 장뇌밭입니다. 어린 장뇌까지 마구잡이로 캐갔습니다. 한 뿌리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 김수용 (재배농민) :

3,000주 이상 되겠네요.

- 한 뿌리에 얼마씩 하죠?

줄잡아 갖고 10만 원씩으로 쳐도.


⊙ 심재남 기자 :

황급하게 훔치느라고 흘린 장뇌는 몸통이 부러졌습니다. 장뇌 절도범들이 훑고 간 자리에는 미처 가져 가지 못한 장뇌들이 여기저기 노출돼 있습니다.


- 떨어진 것 다 떼어 내 두고 좋은 것 싹 가져 갔다고요


출하를 얼마 남겨 두지 않아 농민은 더욱 허탈한 마음입니다.

- 팔려고 했는데 먼저 선수를 쳐 버린 거야.


지난달 26일부터 지금까지 도난 당한 장뇌는 삼척 지역에만 10여 농가의 7,000여 뿌리 시가로는 4여 억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