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보다 먼저 수박 먹냐” 직원에 갑질…소방서장 직위해제_일본에 내기_krvip

부하 직원에게 '수박을 먼저 먹었다'는 이유로 폭언한 소방서장이 직위해제를 당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14일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된 서울 은평소방서장 김모 씨를 직위 해제했습니다.

김 서장은 지난 7월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은평소방서에 직원 격려차 보낸 수박 2통 중 1통을 행정팀 직원들이 먼저 먹었다는 이유로 폭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장은 '소방서장 앞으로 온 수박을 왜 먼저 먹느냐', '수박을 훔쳐 먹은 것과 같다'며 질책했고, 서장실로 불러 '다시는 수박을 먼저 먹지 않겠습니다'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게 했습니다.

직원들은 일상적인 욕설과, 휴가를 원하는 날 쓰지 못하게 막는 등 서장이 가했던 직장 내 괴롭힘도 추가 신고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주 안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