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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입냄새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입냄새는 우선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것이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입냄새가 일종의 질병의 신호라는 사실입니다. 입냄새가 심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진 기자 :

입냄새의 80% 정도는 입속이 불결하거나 구강에 질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입속에 사는 60여종의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에 엉겨붙어 급속히 번식하거나 세균 덩어리인 플라그가 만들어지면 썩는 냄새를 풍깁니다. 플라그로 인해 충치나 치주염이 생기면 냄새가 더 심각해 집니다.


⊙박준봉 (경희대 치대 교수) :

입에서 냄새가 난다면 전신적으로 내과적인 문제나 이비인후과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구강내에 어떠한 질환이 상당히 중증으로 진행됐다는 적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영진 기자 :

입속이 마르면 균이 더 번식해 냄새가 심해집니다. 이 때문에 침이 적은 노인들은 입안을 축축히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입냄새의 주범인 구강질환의 80%는 올바른 칫솔질로 막을 수 있다고 치과의사들은 말합니다. 특히 치아의 안쪽까지 닦는 것이 중요하고 반드시 혀까지 청결히 해야 합니다. 구강 내가 아닌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입을 막고 코로 숨을 내쉴때 생선 비린내가 나면 간질환이 의심되면 음식물이 부패하는 냄새는 위장병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밖에 탈수가 잦은 어린이의 입에서 과일향이 나면 소아형 당뇨일 가능성이 높고 성인용 당뇨도 입냄새가 심합니다.


⊙김영설 (내분비과 전문의) :

당뇨환자에서 입냄새가 나면 그 사람들은 대부분 혈당 조절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주 혈당 측정을 해보고 좀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됩니다.


⊙이영진 기자 :

전문가들은 마늘 등 음식물 섭취와 관계없이 입냄새가 심하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내야 건강과 에티켓을 함께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