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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깔린 도로의 총 길이는 43년 전보다 약 2.6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고속도로는 7배 이상 증가했다.

환경부는 1960년 이후 우리나라의 국토·자연 환경의 변화 추이와 현황을 담은 '통계로 본 국토·자연 환경' 책자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책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국의 도로 총 길이는 10만6천232㎞로, 1970년 4만244㎞보다 2.6배가 증가했다.

이 기간 고속도로는 551㎞에서 4천44㎞로 7.3배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특별·광역시도 도로는 5천476㎞에서 1만9천748㎞로 3.6배, 시·군의 경우 1만5천216㎞에서 5만534㎞로 3.3배가 각각 늘었다.

일반국도와 지방국도는 각각 69%, 6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밀도는 1만㎢당 37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5㎞의 7배에 달했다. 이 수치는 일본과 프랑스보다도 2배가량 높다.

2010년 기준으로 산림면적은 636만9천㏊로 전체 국토면적의 64%를 차지했다. 이는 1960년의 670만㏊에 비해 4.95%가 줄어든 수치다.

대신 나무의 부피를 의미하는 임목축적은 약 8억㎥로 1960년의 6천400만㎥에 비해 12.5배나 늘어났다. 산림면적은 줄었지만 나무 수는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와 별개로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지도를 2008∼2010년에 걸쳐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체 국토에서 산림지역은 67.8%였다. 농업지역은 21.1%, 시가화건조지역(건조물로 덮인 곳) 4.1%, 초지 2.9%, 수역 2.1%, 나지 1.6%, 습지 0.3% 순이었다.

이 기간 시가화건조지역은 4천155㎢로, 20여년 전인 1987∼1989년에 조사했을 때의 2천133㎢(2.1%)보다 95%가량 증가했다.

반면 농업지역은 23.6%에서 21.1%로, 초지는 3.8%에서 2.9%로, 습지는 0.9%에서 0.3%로 각각 감소했다.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해안선 길이는 1만4천963㎞로 육지부가 52%, 도서부가 48%였다. 육지부는 자연해안 48.6%, 인공해안 51.4%, 도서부에선 자연해안 84.7%, 인공해안 15.3%로 조사돼 전체적으로 자연·인공해안이 각각 66%, 34%였다.

해안의 굴곡도는 과거와 달리 서해안보다 남해안이 더 높았다.

1910년대에는 서해안 굴곡도가 남해안보다 커 복잡했지만, 2000년대 조사에서는 서해안이 남해안보다 단순해졌다. 이는 간척 등 개발 때문이다.

전국의 하구 숫자는 463개로 집계됐고, 절반이 넘는 235개가 개방하구였다. 개방하구란 댐이나 보 등 인공구조물이 가로막지 않은 원래 그대로의 하천을 말한다.

습지나 국립공원 등 보호지역의 경우, 육지보호지역은 국토면적 대비 6%, 해양보호지역은 4%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각 11%)보다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