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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5.96으로 7월(130.21)보다 4.4%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기록한 7.6% 이후 최고 증가 폭으로, 수입물가는 지난 7월 상승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올랐습니다.

원재료는 광산품(7.9%)을 중심으로 7.2%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13.7%)과 화학제품(1.8%) 등이 오르며 전달 대비 3.7% 상승했습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달 대비 1.6%, 1.9%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7월 80.45달러에서 지난달 86.46달러까지 7.5% 올랐습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2.2% 올랐습니다.

8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7.52로 7월(112.81)보다 4.2% 상승했습니다.

수출물가 역시 지난해 2월 6.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15.4%)과 화학 제품(3.9%) 등 공산품이 4.2% 상승하며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농림수산품은 전달 대비 1.0%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18원대로 전달(1,286원대)보다 2.5% 상승했습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1.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입물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며 "통상 수입물가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나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대한 기업의 전가 폭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예단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8월 수출물가는 7.9%, 수입물가는 9.0%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