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사당 앞 테러 4명 사망…한국인도 5명 부상_영화 빙고 시놉시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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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치의 심장부인 런던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어제(22일)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이번 테러로, 4명이 숨졌고 한국인 관광객이 포함된 40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런던에서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국회의사당 옆 다리.

차량 한 대가 인도 위를 무서운 속도로 질주합니다.

행인 한 명이 차를 피하다 강으로 추락합니다.

다리를 건넌 차량이 의사당 입구 주변을 들이받고 멈추자 이번엔 운전자가 흉기를 꺼내 경찰을 공격합니다.

<녹취> 리차드 티스 (목격자) : "(쓰러진) 사람들이 보였고 다리 아래 물에도 사람이 보였어요."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경찰관 한 명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한국인 관광객 5명 등 4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한국인 관광객(음성변조) : "차량이 인도를 아예 넘어서 이쪽으로 계속 왔어요..."

경찰은 이슬람극단주의에 의한 테러로 규정했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폭력과 테러로 우리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도 실패할 것입니다."

테러가 일어난 곳은 런던에서 여행객들로 가장 붐비는 웨스트민스터 다리,

지난해 니스와 베를린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와 같이 민간인들을 노린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입니다.

그동안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비교적 안전하다고 믿어왔던 영국에서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영국 국민들이 충격이 빠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