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조기총선 추진…“정치적 승부수”_전문적으로 포커를 치다_krvip

英 총리, 조기총선 추진…“정치적 승부수”_오늘은 돈을 벌어야 해_krvip

<앵커 멘트>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조기 총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영국의 전략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입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지난 2015년 총선을 치뤄 의원 임기 5년 중 2년의 임기가 남아 있지만 국회를 물갈이 하겠다는 겁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유럽연합과의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야당이 줄곧 반대해 정부의 입지가 약화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따라서 의회 내 분열과 이로인한 불확실성과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기 총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EU와의 협상이 시작되기 전 단 한 번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이 즉각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조기 총선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녹취> 제러미 코빈(노동당 대표) : "영국 국민과 사회 그리고 경제와 브렉시트를 위해 필요합니다."

이르면 오늘 하원에서 2/3가 국회 해산을 찬성하면 총선은 6월 8일 치러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조기 총선을 반대해 온 메이 총리가 입장을 바꾼 것은 집권 보수당의 높은 지지율과 총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주요 배경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