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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학교급식을 위한 찬조금 모금이 가능해지자 일부 학교에서는 벌써부터 찬조금울 학급별로 배당하는 등, 강제모금의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의철 기자 :

오는 96년까지 모든 국민학교로 학교급식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정부는, 예산만으로 필요한 경비를 충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각 학교별로 급식 후원회를 조성해 일정한 찬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 학교급식법을 개정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부모들로부터 찬조금을 거두어, 현재30%에 머물고 있는 학교 급식율을 2학기까지 60%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지주 (서울시 교육청 학교보건과장) :

우선 학부모들로 구성하는 학교급식 후원회를 통해서, 자발적인 찬조금으로서 144개교인, 60%에 도달하도록 유도를 하고자 합니다.


김의철 기자 :

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올 2학기에만 서울의 학부모들이 부담해야할 찬조금은 백억 원이 넘습니다. 이러다보니 정부예산으로 충당해야 할 국민학교 기본 급식시설을, 학부모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학급별 찬조금 배당 등, 강제 모금의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학부모 :

애가 울면서 학교에 안 가겠다. 안내면 귀여움을 못 받으니까…….


학부모 :

엄마들한테는 많은 부담이 되죠.


김의철 기자 :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누가 부담하든 국민학생들의 학교 급식은, 확대 돼야 한다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그러나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국과 학부모측이 갈등을 빚는다면, 결국 그 피해는 어린학생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