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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 30분 도쿄 지요다 구 마루노우치에 있는 미쓰비시 중공업 본사 건물 앞에서 일제 강점기에 근로정신대로 일본으로 건너가 노역에 시달렸던 아흔 살의 양금덕 할머니가 일본 측의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양 할머니는 당시의 노역에 대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판결을 받아낸 원고 5명 중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양 할머니는 "사죄한다는 말 한마디 못 듣고 저는 이대로 눈물 흘리며 생을 마감해야 합니까. '아베'가 아직도 사죄 안 하고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하루속히 잘못했다고 사죄하라고" 말했습니다.

양 할머니는 "6학년 때 일본인 교장이 돈도 많이 벌게 해 준다고 해서 나고야 중공업으로 가 1년 넘도록 열심히 일했다"며 "73년이 지났어도 1원짜리 하나 못 받고, 이를 인정도 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할머니는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저희한테, 한국 사람들에게 잘못을 뉘우치고, 가슴에 손을 얹고 사죄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쓰비시 중공업 정기 주총장 앞에서는 나고야 미쓰비시·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 모임 등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소송을 이끌어온 한·일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변호인단이 배상을 촉구하는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018년 11월 중의원에서 '개인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한 발언 내용을 적은 현수막을 펼쳐 들고 한국대법원이 개인청구권을 인정해 내린 배상 판결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 우익단체 관계자들은 '한국과 단교하라.' 등 반한 내용이 적힌 손팻말 등을 들고 맞불 시위를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