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이후 신도시, 어디가 될까 _컵의 빙고 국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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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안양사이.서울공항 고급주거단지 가능 용인동부 하남 광주 남양주도 유망 후보지 정부가 내년 이후에도 계속 신도시를 개발키로 함에 따라 추가 지역이 어디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내년 상반기에 신도시가 추가 발표되고, 이후에도 신도시는 개수 제한없이 필요한 만큼 협의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해 앞으로도 면적 제한 없이 신도시 개발은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가 검단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27일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신도시는 이번에 발표된 인천 검단지구에 비해서는 강남과 가까운 곳이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권의 검단신도시만으로는 서울과 강남권에 진입하는 수요를 흡수할 수 없다는 것이 근거다. 일단 지리적으로 강남과 가까운 곳은 과천-안양 사이 청계산 주변과 성남 서울공항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 곳은 정부가 향후 신도시 개발 방향으로 밝힌 '고급 주거단지'로도 적합하다. 하지만 과천-안양의 경우 신도시로 개발하기에는 가용 면적이 작고, 서울공항은 군부대 협의 등이 쉽지 않아 단기간내에 신도시로 발표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경기도 하남시나 광주시, 남양주시도 유망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들 지역은 각각 서울, 분당 등 인기지역과 가까워 인구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12월 중앙선(청량리-덕소) 복선전철이 개통돼 서울까지 30분이면 닿는 등 서울 진입이 쉬워졌다. 다만 이 곳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나 수질보전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환경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민 여론이나 시민단체 등에 대한 부담이 적으면서 서울 사람 입맛에 맞출 수 있는 곳으로 용인 동부도 생각해볼 수 있다. 용인 동부는 수지, 죽전, 동백 등 택지개발지구가 즐비한 용인 서부와 달리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서울.분당과 가까워 이 곳에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외곽순환도로 주변인 경기도 포천과 이천 등지도 추가 후보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천의 경우 시가 350만평을 계획했으나 규모가 너무 크고,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건교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수요를 흡수하기도 역부족이다. 화성 동탄신도시는 이번에는 제외됐지만 토지공사가 면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 이후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흥 나들목 병목현상 등 교통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