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장비 수출 6년새 1천100% ↑…4년 뒤 中 제칠 듯_코나미 슬롯 코드_krvip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군수 장비 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군 장비 수출액이 2009년 7천300만 달러(약 850억 원)에서 지난해 8억7천100만 달러(약 1조197억 원)로 6년 만에 1천100%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IHS마킷의 벤 무어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국의 군수 장비 수출액이 12억 달러(약 1조4040억 원)를 넘길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남중국해 분쟁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국방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을 계기로 동유럽 국가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FT는 특히 한국의 주요 군수업체들은 기술 이전 등을 제시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어스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이라크에 통신 장비, 영국에는 선박을 팔 정도로 다양한 군수 장비를 생산하고 있고 이를 많은 국가에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군 장비 수출액은 2013년 19억 달러(약 2조2250억 원)에서 지난해 16억 달러(약 1조8730억 원)로 줄어들었다.

IHS마킷은 내년도에는 중국이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 명단에서 밀려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폴 CLSA 증권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은 좋은 지점에 있다"며 "한국이 2020년에는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1위의 군수품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위산업 분야에서 부동의 1위로 꼽히는 미국도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무기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미국 군수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 시장에서 미국의 수출액 비중은 여전히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주춤하는 사이 러시아는 약진하고 있다. 러시아의 무기 판매량은 2013년 20%, 2014년 48% 늘었으며 지난해에도 6.2% 증가했다.

CNN머니는 이외에도 프랑스의 무기 판매량은 지난해 13%, 독일은 7.4%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