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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에 사는 박 모 씨(30)는 요즘 인기라는 소셜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았다.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유료 결제가 필요해 망설이던 차에, 한 여성으로부터 쪽지가 왔다. 박 씨는 결국 3만 원 상당의 유료 서비스를 결제했다. 박 씨는 유료 결제 후 200여 명의 여성에게 쪽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온 것은 단 2번에 불과했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이 업체를 수상하게 여긴 박 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업체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유료 결제를 유도한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박 씨는 업체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서비스를 이용했기에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온라인으로 이성을 연결해 주는 ‘소셜 데이팅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과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편리함으로 새로운 연애 트렌드로 주목받았다. 국내 소셜 데이팅 업체는 170여 개에 달하며 시장 규모는 200억 원에서 500억 원, 전체 회원은 33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남녀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피해가 잇따르며 주의와 제도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 서비스 이용자 2명 중 1명 피해 한국 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이용한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9.8%(249명)가 서비스 이용으로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으로는 ‘원치 않는 계속적인 연락’이 24.4%(122명)로 가장 많았고, 음란한 대화를 하거나 성적 접촉을 유도한 경우도 23.8%(119명)에 달했다. 개인정보 유출(16.0%, 80명)과 금전 요청(10.2%, 51명)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 프로필 정보 허위 입력 많아 소셜데이팅 서비스는 사용자가 마음대로 프로필을 입력할 수 있는 만큼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 실제로 응답자 38.4%(192명)가 프로필 정보를 허위 입력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허위로 입력한 정보는 외모(95명)가 가장 많았고, 직업(77명)과 성격 또는 취향(77명)이 뒤를 이었다. 학력(62명)과 거주지역(56명)을 허위로 입력한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허위로 입력할 수 있는 배경에는 허술한 시스템이 있었다. 외모를 허위로 입력했다는 응답자 60.9%(58명)는 뒷모습이나 연예인 사진 등 본인의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 사진을 등록하고도 가입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이 가장 많은 5개 업체를 대상으로 본인인증 여부를 조사한 결과, 3개 업체는 본인인증 가입 단계에서 필수 절차로 채택하고 있으나, 나머지 2개 업체는 필수가 아니거나 아예 인증 절차가 없었다. ◆ 월 평균 지출 18,000원 지출…‘맞선택’ 받으려면 유료서비스 이용 회원들은 평균 얼마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을까. 서비스마다 차이는 있지만 ‘유료’ 서비스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대부분 업체가 기본으로 일정 횟수만큼의 ‘이성 소개받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하지만 더 많은 이성을 소개받거나, 원하는 조건의 이성으로 골라서 소개받고 싶다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또 원하는 상대를 ‘선택’(의사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상대의 연락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조사결과 서비스 이용자들은 한 달 평균 1만 8,398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이 선택한 상대로부터 ‘맞선택’을 받기까지 평균 3.5회의 유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자 회원이 평균 3.7회로 여성(3.0회)보다 유료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 안전한 서비스 위한 제도적 보완 필요 한국소비자원은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안전수칙 마련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로필 정보 확인 및 본인인증 시스템의 제도화 노력은 진행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소비자 스스로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프로필 입력 시, 개인정보 노출에 주의해야 하고, 이성을 만날 때 공공장소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어떤 경우에도 금전 요구에는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